오랜만에 찌뿌두둥한 기운을 떨치려 토요일에 자유 수영을 갔습니다..갔더랬죠..
1,2레인에서 뭔가 작업을 하고 청소하고 계시길래..설마...전...
설연휴에 물갈이를 했었나??하고 필터청소 마무리하고 계시나보다...뭐..그렇게 생각했죠..
청소가 마무리가..안되었던가...뭐...당연히도..그런생각이었어요.
의문을 품기도 싫었고 품을 수도 없는..
몇바퀴 돌면서 부유물이 눈에 띄게 늘면서.
그 부유물들을 점차 또렷하게 마주하면서 멈췄죠
제 눈을 의심하면서... 작업하시는 분들을 물끄러미 봤죠..
아는 분과 눈이 마주쳤는데.. 씨익 웃으시면서 뭔지 아냐고 물으시길래..
뭐예요..??했는데..
모르는게 나을거예요..라고 하시는 순..간.
아혹....거참....
이건 아는 것도,모르는 것도..
아연실색..했네요;;;
이건 아닌데 말이쥬....ㅜㅜ
아마도 1레인에서 놀던 꼬꼬마가 실례를..큰 실례를 한 것 같더라구요.
상황을 살피며 몇 바퀴 더 돌았는데...
5,6레인에 들어가셨던 강사님이 없는 것 같다고 다 정리된 것 같다며 청소기계를 정리하시는데..
급한 마음에 제가 돌던 레인을 스물스물 가봤더랬죠
물이 순환이 안되고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부유물이 이제는 딱.
가라앉아있더군요....아놔....;;
도저히 찝찝한 마음에 수영을 할수가 없어서 그대로 나왔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일수영비가 아까운 것보다.
뭔가 몸과 마음이 찝찝한 것이. 몰랐으면 좋았을 현실인데 말예요
이런 사고가 있었으면 카운터에서 들어가는 사람들을 제지라도 해주시던지
그렇게 1레인만 청소하시면..그 뿐인걸로....되는건지...ㅎㅎㅎ하하하하핳.
분명 이 주말이 지나고
수영반분들은..네..저두요
어제 그 물 그대로의 물속에서 물장구도 치고 헤엄도 치고...물도 좀 먹고...뭐 그러겠죠....;;
아..염화나트륨...?락스같은..소독제만으로 정수가 되는 건가요..??
으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