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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수영강사가 왕입니까? 왜 회원한테 함부로 반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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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희 댓글 2건 조회 3,563회 작성일 2022-08-0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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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달부터 저녁 수영 7시반(A) 과정에서 고급반 강습을 받고 있고 수영은 10년 넘게 했지만 금정국민체육센터에서는 이번에서야 운좋게 당첨되어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제였죠. 2021. 8. 2. 강습이 끝날 무렵에 고급반 담당 수영 강사가 25m 갈 때는 자기가 하고 싶은 영법으로 최대한 천천히, 올 때 25m는 자유형으로 최대한 빠르게(대쉬) 200m(4바퀴) 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앞사람(1번)이 평영으로 가서 어쩔 수 없이 평영으로 뒤따라갔고 올 때는 자유형 빠르게 와서 다시 평영으로 천천히 뒤따라가는데, 제가 허리랑 다쳐서 한동안 수영을 쉬다가 어제 좀 무리했는지 왼쪽 어깨도 불편해져서 잠깐 멈춰 섰다가(어차피 걸어가도 앞사람과 딱 붙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천천히 가는 구간이었고 흐름에 방해는 되지 않았습니다) 어깨 잠깐(1~2초 정도?) 으쓱으쓱 풀고 평영하기를 두세번 했고 앞사람도 평영으로 천천히 가고 있으니 제가 속도조절 못해서 앞사람 발을 손으로 치는 것보다는 이렇게 잠깐 서서 뒷사람 오는거 보고 맞춰가면 좀 여유가 생기겠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바퀴째 돌다가 잠깐 멈췄을 때 갑자기 옆에서 수영강사가 저를 붙잡더니, “멈추지 말고 붙어!” 고함치면서 그사이 앞사람과 벌어진 간격을 손으로 가리키며 “저 정도 거리 두고 가!” 이렇게 반말로 고압적으로 지시해서 순간 당황했는데 뒤에 막힐까봐 일단 돌고 왔는데, 옆 레인 여성회원 한분이 출발하려는데 강사가 붙잡더니 “지금 출발하면 늦으니 가지마”라고 또 반말하더군요. 그리고 바로 강습이 끝나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거 같아서 몇몇 회원들한테 원래 강사 저렇게 하냐고도 물어보기도 하고 강사한테 사과받기 위해서 찾았는데 안보여서 일단 씻고 나와서 안내데스크에 가서 제가 겪은 일을 얘기했고 그 직원분들이 제 얘기를 들어준다고 고생을 하셨네요.

제가 도대체 무엇을 잘못했나요? 평소에도 수영 강사가 이처럼 반말이나 고압적인 태도로 회원들 상대하나요?
여기는 수영강사가 왕입니까? 회원들이 수영강사 눈치보면서 강습받아야 하나요? 알아서 기어야하나요?

첫 강습날인 8. 1. 월요일이 오리발 강습이었는데 처음 온 저는 몰라서 오리발 지참하지 못했고, 그 날 고급반 2개 레인 회원들 중 저만 오리발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처음 오셨어요? / 오리발하는 날은 무슨무슨 요일입니다 / 오늘 오리발 없으니 여기 레인에서 뒤따라 돌면 됩니다 등등 이중에서 제가 어떤 안내를 받았을까요?
전혀요. 말한마디도 없었고요. 눈치껏 제가 알아서 돌았습니다. 맨발로 하니 힘들기도 하고 막힐까봐 도중에 멈춰 서서 반대편으로 건너가고 하면서요. 다른 회원분에게 물어서 오리발 강습하는 날이 월/목요일인 것도 알았네요. 제가 강사한테 얘기해서 오늘 처음 왔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물어봐야했나요? 고급반 정도 되니 어련히 알아서 하겠지 싶은 거에요?

저는 어제 오랜만에 강습때 자유형 빠르게 한 탓인지 천천히 가는 구간에서 잠깐 서서 어깨 풀고 뒷사람 보면서 갔고 뭣보담 천천히 갈 때 속도조절 안되서 앞사람 발을 치면 앞사람 기분 나쁘게 할 수 있으니 중간에 멈춰설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저만 그런게 아니잖아요? 온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는데 회원들이 영법별로 얼마나 빠르고 느린지 파악도 안 됐는데 어떻게 알아서 맞추나요? 제가 앞에(1번) 서고 싶어서 일부러 멈추고 한 걸로 보입니까? 1번분이 저보고 먼저 가라고 하시는거 제가 사양했습니다. 뭐가 문제인 거죠?

무엇보다 저한테 이유라도 물어보셨어요? 왜 그러는지? 정 그게 아니었다면 그렇게 하시면 안됩니다라고 말하고 이유를 설명해주시던가요. 본인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그렇게 고압적인 태도로 반말합니까? 전 이제 겨우 2일 다녔지만 고급반 강사가 회원들 상대로 자주 반말하는 걸로 보이는데,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하지 않나요? 연세 많으신 회원들도 많고, 아니 설령 나이가 어리다고 하더라도 함부로 반말하는 건 어디서 배운 겁니까? 제가 40대 중반을 넘겼어도 아직도 수영장 모임이나 동호회에서 20대 어린 친구들한테도 반말하지 않습니다. 어느 수영장에서 수영 강사가 회원들한테 함부로 반말하고 고함치면서 기강잡습니까?

좀 어이가 없었던건 자기가 하고 싶은 영법으로 최대한 천천히 가라고 하는데 앞사람이 평영 천천히 가는데 그 뒷사람이 자유형, 배영, 한팔 접영할 수 있나요? 애초에 이러한 강사의 지도방법 미숙으로 인하여 발생한 일인데 그걸 왜 회원한테 뭐라고 하나요? 강사가 강습 중 영법 시범을 제대로 보였다면 태도나 지도방법 외에도 수영 실력을 알 수 있었을텐데 그건 확인할 수 없었네요.

암튼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수영하러 갔다가 기분만 잡치고 왔네요. 지금까지 여러 수영장 다니면서 좋은 쌤들 만나서 많이 배우고 친하게 지냈지만 이런 불쾌한 경험 처음이네요. 여기서 제가 겪은 일 다른 데에도 글 올려서 앞으로 이런 경우 있으면 바로 문제 제기하라고 하겠습니다. 같은 반 회원분들이 잘해주시긴 하지만 더 이상 이런 분위기에서 강사 눈치보며 수영하고 싶지 않아서 어제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수영 강사 교육은 어디서 담당합니까? 금정구청에도 이 건으로 민원 제기하겠습니다. 시정해주기 바랍니다. 겉으로 교육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관리주체로서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글을 남깁니다.

댓글목록

홍○민님의 댓글

홍석민 작성일

초급반 선생님은 친절하신데 ㅋㅋ 매너리즘와서 설렁설렁하는것도 이해는 간다만 친한것도 아닌데 반말하면 기분 안좋으실듯 근데 댓글은 익명성 제로 ㅋㅋㅋㅋ

유○현님의 댓글

유지현 작성일

여기 강사분 중에는 반말하는 사람 좀 있죠. 20 ~30대인데 할머니한테 반말하죠. 그 강사분이 고급반 회원들은 오래되고  다들 이곳 분위기를 아니깐 원래 하던대로 막 대했나보네요. 신입분이란 자각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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